비가 주룩주룩 한참 내리더니 폭염이 시작되었다.

덥다고 난리인데 회사는 시원한지라 더운지 모르고 있다가

퇴근하는길 좀 덥긴 더운가보다 싶다.

채식을 하고 난 뒤로 더위를 크게 못 느끼는 편이라 신경쓰지 않고 사는데 비온 뒤라 좀 덥긴하다.

이럴땐 빙수가 최고! 월회원이었던 딸기농장에서 보내주신 얼린 딸기를 드디어 써먹었다!

산지 몇년된 헬로키티 빙수기~아직도 고장없이 멀쩡하다.

고마운 녀석...얼음도 제법 잘 갈린다.

집에 새 빙수기가 하나 더 있는데 팔아먹어야되겠다.

지민이는 졸려하더니 빙수갈아먹자고 하니까 딸기 빙수가 뭔데?를 외치면서 자기도

하겠다고 난리다. 주의를 주면서 딸기를 넣고 전원을 켜는 작업을 하게 해주니 신난 아들...

예전에는 함께보다 그저 내가 후닥닥하려는게 문제였던것 같다.

함께하면 조금 더디고 지저분해지긴 하지만 아들도 나도 즐겁다.

세상사는게 다 그런것 아니겠는가 싶다.

그러나 이노무 성격은 으르르~

딸기가 제멋대로 붙어서 바닥에 마구 쳐서 으깨주었다.

그걸 본 아들 엄마 뭐해? 딸기를 왜 때려요? 핫 --;;

딸기 구입처는 열매네집이다. http://ddalky.kr/index.php 

내가 낸 금액보다 훨씬 더 많은 부분을 주려고 노력하시는 분들...

택배비며 포장비 빼면 뭐가 남으시나 걱정시렵다.

땀 흘린만큼 얻어가시는게 있으셔야 할터인데 화이팅이시다.

유기농, 무농약, 혹은 열심히 농사 지으시는 분들을 보면 얼굴한번 뵌적 없는데도 괜히 친숙하다.

딸기빙수를 막 만들어서 먹을즈음 신랑이 퇴근해서 왔다.

그릇 작은데다 했다고 공시렁 거리다가 지민이가 원하는 그릇이라고 하니 그제서야 아~한다.

가끔은 아들 팔아먹으면 편할때도 있긴한데 그릇은 정말 지민이가 뽀로로를 외쳐서 뽀로로에 한거다.

두레생협(http://www.dure.coop/)에서 파는 우리팥으로 만든 빙수팥.

많이 달지도 않구 국내산이라 믿을만하다. 집에서 만들면야 최고겠지만 아침 6시반에 출근하여

집에가면 8시가 다되는 나로서는 그 부분은 포기하고 주말에 지민이랑 올인하는 것을 택했다.

화성한과에서 나오는 국산떡~ 역시 생협에서 구입했다.

냉동으로 나오는지라 먹기전에 조금씩 냉장실로 이동해뒀다가 먹으면 좋을듯하다.

무농약 블루베리도 얹어주고 (블루베리 구입처 : http://www.sweetberryhill.co.kr/ )

자두도 얹어주고 ( 자두 구입처 : http://www.yanggak.com/ )

얌얌 맛있게 먹었다. 다음번엔 진실이네 사과를 얼려서

(진실사과 및 사과쥬스 구입처 : http://blog.naver.com/jjyy12369)

사과빙수도 만들어 먹어봐야되겠다.

참 먹을땐 좋은데 농사지으시는 분들이 이것들을 얻으려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셨겠나싶다.

가만히 있어도 덥다고 난리구만....